사라 린다

사라는 "에폭신"을 만드는 "파이엔 제약"의 수석 연구원이다. 또한, 그녀 옆에는 라이벌이자 자신만을 사랑해주는 멋진 약혼자까지 있다. 그렇게 사라는 더 이상의 행복이 없을 정도로 인생을 즐기고 있었다. 그녀와 그녀의 약혼자는 서로 협력과 경쟁을 하면서 "에폭신" 개발하였고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약혼자보다 먼저 "에폭신"를 개발에 성공하게 되었다. 하지만 그날을 시작으로 약혼자는 조금씩 그녀에게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화내며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. 그러한 약혼자의 행동에 사라는 가슴 아파했지만 인류역사에 자신의 이름이 길이 남겨질 신약개발의 마무리 작업을 게을리 할 수 없었다.

그렇게 둘은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약혼자는 사라에게 아무런 말없이 "파이엔 제약"을 그만두고 행방불명 되었다. 그 사실을 모르는 사라는 결국 "에폭신"를 완성했고 그 축하파티에 자신의 약혼자가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. 그녀는 약혼자를 찾기 위해 모든 방법을 사용하였고 심지어 자신의 명예를 이용하여 군에게 부탁하여 약혼자를 수색하기도 하였다. 그러던 중 익명의 사진이 그녀 앞에 도착한다.

그 사진은 자신의 약혼자가 실험대에서 임상실험을 당하는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게다가 그 실험실은 자신이 자주 이용하던 "에폭신"를 임상 실험했던 프랑스 군 부대 실험실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. 그녀는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프랑스 군부대 실험실을 찾아가려고 했지만 의문의 폭발사고로 부대가 폐허가 되어버렸다며, 군인들에 의해 저지당할 뿐 이였다. 갑작스러운 주위상황에 혼란스러워하던 중 우연히 자신이 다니던 "파이엔 제약"이 자신이 개발한 "에폭신"약물을 기초로 "안티에폭신"라는 약물을 개발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. 그리고 그 약이 자신도 모르게 임상실험을 통해 이미 군대에 납품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. 자신의 연구가 다른 곳에서 나쁜 일에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큰 충격을 받고 모든 연구를 중단하게 되었다. 그러던 중 회사에서 그녀에게 비밀리에 군 수사관들과 연구하나를 진행해달라고 제안한다. 당연히 그녀는 그 제안을 거절했지만 군 수사관들은 총알과 폭염 속을 달리는 그녀의 약혼자 모습이 찍힌 사진 한 장을 보여준다.

이 사진을 본 그녀는 그들이 제안한 연구를 수락하고 현장에 출발하였고 도착한 곳은 연구현장이 아닌 시체와 피가 난자한 마을 이였다.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의문의 무리들에게 공격받아 동행했던 모든 군인들이 죽어버렸다. 혼자 남아 도망치던 중 그녀는 약혼자의 행방을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지금까지 자신이 약혼자에게 했던 행동을 사과하지 못하고 죽을 거란 생각이 들자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. 그리고 그 결심은 새롭게 개발된 "안티에폭신"를 자신에게 주입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. 새롭게 개발된 "안티에폭신"를 자신에게 주입한 후 기억을 잃은 그녀가 눈을 뜬 곳은 군 병원이었다. 그리고 그녀는 그 병원에서 자신이 이젠 보통 인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 하지만 그녀는 후회도 절망도 하지 않았다. 오로지 군대에 입대하여 자신의 약혼자를 찾아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으려는 생각뿐이었다.